학부모와 학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정리
2025년 4월, 교육부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적용될 새로운 개편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개편안은 기존의 수능 체계에서 크게 벗어난 변화를 담고 있어, 초등학교 고학년~중학교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물론, 교육계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2028 수능 개편안의 핵심은 무엇이며, 학생들과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변화는 무엇인지 정리해보겠습니다.
1. 통합형 수능으로의 전환
2028학년도 수능의 가장 큰 변화는 ‘통합형 수능’으로의 전환입니다. 이는 문·이과 구분 없이 동일한 시험을 치르던 2022학년도 수능 체계를 더 강화한 형태로, 모든 수험생이 공통 과목을 치르되, 선택 과목을 통해 진로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입니다.
국어: 공통 과목(독서·문학) + 선택 과목(화법과 작문 / 언어와 매체)
수학: 공통 과목(수학Ⅰ·Ⅱ) + 선택 과목(미적분 / 기하 / 확률과 통계)
탐구: 사회·과학 구분 없이 최대 2과목 선택 가능 (생활과 윤리, 생명과학Ⅰ 등)
이 구조는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춘 선택을 유도하면서도, 공통 과목을 통해 기초 소양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2. 절대평가 확대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절대평가 과목의 확대입니다. 현재 영어와 한국사에서만 적용되던 절대평가가 탐구 영역 중 일부 과목과 제2외국어/한문 과목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 발표되었습니다.
이 변화는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있지만, 무한 경쟁 대신 기초 학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교육부의 방향성을 반영한 것입니다. 이는 특히 중위권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상위권 대학 입시에서는 여전히 상대평가가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3. 영어와 한국사, 그리고 정보 과목
영어와 한국사는 기존과 같이 절대평가를 유지하지만, 출제 문항 난이도 조절 및 평가 기준이 보다 강화될 예정입니다. 단순히 암기형이 아닌, 사고력 중심의 문제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한, 디지털 전환 사회를 반영하여 ‘정보’ 과목을 선택과목군에 포함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는 IT 소양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방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4. 논술 및 면접 확대 논의
대학별 전형에서의 변화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수능 중심 전형 비중은 줄어들고, 논술전형과 면접형 전형이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2028학년도부터는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실제 대학 입학 전형 간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서술형 평가와 학생부 종합 평가의 비중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시험 점수만이 아니라, 학생의 종합적 사고력, 문제해결 능력, 의사소통 능력 등을 더욱 중요하게 보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5. 교육 현장의 반응은?
수능 개편안 발표 이후, 교육계에서는 긍정과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긍정적 반응: 기초 소양 강화, 과도한 경쟁 완화, 다양한 진로 반영 가능성.
부정적 반응: 선택 과목 간 유불리 문제, 절대평가 확대로 인한 변별력 약화, 현장 적용에 따른 혼란 우려.
특히 선택 과목 간 난이도 차이로 인해 점수 불균형이 생기고, 대학별 환산 기준이 다르면 학생들이 진로 선택보다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게 되는 현상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6. 학부모와 학생이 지금 준비해야 할 것
2028 수능의 대상이 되는 학생들은 지금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1학년 정도입니다. 당장은 먼 이야기 같지만, 변화에 적응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초 학력 강화: 공통 과목 중심의 학습 습관을 지금부터 기르기.
진로 탐색 조기 시작: 다양한 과목을 경험하고, 흥미와 적성 파악.
정보 과목 대비: 코딩, 정보 활용 능력 등의 기초 소양 준비.
서술형 및 통합 사고 훈련: 단답형이 아닌 설명형, 비교형 문제에 익숙해지기.
마무리하며
2028 수능 개편안은 단순히 시험의 틀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미래 사회에 맞는 인재상을 반영하려는 교육 정책의 전환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변화는 늘 혼란을 동반하지만, 올바른 방향 설정과 준비가 함께 이루어진다면, 더 나은 교육 환경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교육 현장이 함께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교육부의 추가 지침과 구체적인 예시 발표를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